貴生(귀생)과 攝生(섭생)

貴生(귀생)과 攝生(섭생)

대추나무에 대추 많이 열리게 하려면
염소를 매어 놓는다.
묶여있는 염소는 잠시도 그냥 있지 않고
고삐를 당기며  나무를 흔들어 괴롭힌다.

하면 대추나무가 위기를 느껴
생존을 위해 대추를 많이 열리도록 하여
열매를 번식 시키려는 필사적 노력을 한다.

식물들이 위기를 느끼면 씨앗 번식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생명 위기를 느낀 소나무가
솔방울을 많이 만드는 예와 같은 현상이다..

우리 몸도 그냥 편히 두면 급속히 쇠퇴하고
질병과 노화에 취약해 진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굽혔다 펴고
흔들어 주고 문질러 주고 비틀어 주기도 해야
생기가 살아나고 더욱 발랄 해 진다.

노자는 이것을 貴生(귀생)과  
攝生(섭생)으로 설명했다.

♡ 貴生(귀생)
자신의 생을 너무 귀히 여기면
오히려 생이 위태롭게 될 수 있고..~

♡ 攝生(섭생)
자신의 생을 적당히 불편하게 억누르면,
생이 오히려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善攝生者, 以基無死地
(선섭생자, 이기무사지)

섭생을 잘 하는 사람은
죽음의 땅에 들어가지 않는다.

내 몸을 적당히 고생시키는 '섭생'이
'건강'한 생을 산다는 것을 설파한  
노자의 지혜가 오늘날에 더욱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