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산고수장ㅣ山高水長
○ 산처럼 높고 물처럼 장구하다는 뜻
○ 山(메 산) 高(높을 고) 水(물 수) 長(길 장)
산처럼 높고 물처럼 장구하다는 뜻으로
고결한 사람의 인품이 오래도록 존경받는다는 뜻이다.
중국 송(宋)나라 범중엄(范仲淹)의 〈동려군엄선생사당기(桐廬郡嚴先生祠堂記)〉에 나온 말이다. 엄선생은 후한 때 은사(隱士)인 엄광(嚴光)으로, 동한(東漢)을 개국한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와 친구였는데 광무제가 즉위한 뒤 그에게 벼슬을 내렸으나 받지 않고 부춘산(富春山)에 은거하며 평생을 보냈다. 후대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청절(淸節)을 지킨 기개를 우러러보았다. 범중엄은 엄주(嚴州)의 태수가 되자 엄광이 머물렀던 엄주 땅에 엄광의 강직한 인품과 고결한 뜻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지었다. 그 기문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구름 낀 산이 푸르고 강물은 깊고 넓도다. 선생의 유풍은 산처럼 높고 저 물처럼 장구하리라.[雲山蒼蒼, 江水泱泱, 先生之風, 山高水長.]"
절친한 벗이 황제가 되어 명예와 재물을 누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위를 사양하고 일생을 산속에서 낚시질로 보낸 엄광의 절개가 후세에 길이 전해지길 바란 마음이 담긴 말이다.
여기서 전하여 산고수장은 인품이 뛰어난 사람의 고결한 뜻이 오래도록 전해지는 것을 말한다.
-오늘의 고사성어-
728x90
반응형
'사자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자비박ㅣ妄自菲薄 (0) | 2023.11.07 |
---|---|
당신과 나누고픈 인간의 정(情) (0) | 2023.11.05 |
동행(同行)하는 인생(人生) (1) | 2023.11.02 |
人生 풀이 (0) | 2023.10.30 |
한국인들은 정(情)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0) | 2023.10.30 |